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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9. 12:57 미셸/015. 경험에서듣기


맛있는 그림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미야시타 기쿠로 (바다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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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미술에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서점에 갔다가 제목이 맘에 들어서였습니다. "음식과 미술"이라는 소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담긴 내용을 시작으로 음식을 소재로 그려진 미술작품을 통해 서양 역사와 시대상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양의 그림과 다르게 서양의 그림에 음식과 사물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람에 추상적인 개념을 부여하는 습관은 동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서양 특유의 사고 방식이다. 동양의 경우 한자라는 표의문자가 있어서 의미와 형태라는 두 측면을 함께 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인상이나 어트리뷰트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붓 글씨를 예술로 여기는 전통 때문에 동양에서는 '仁義'라든가 '一日一善' 같은 붓글씨를 걸어두면 되었지만,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서양에서는 일일이 정의나 자애의 의인상을 만들어야 했다. 이리하여 단순한 사물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교화나 이야기 그림과 마찬가지로 의미를 담는 예술이 되었다. - 본문 P.143 -

예로 부터 동양인의 집에서는 붓글씨가 서양인의 집에는 그림이 있었던 이유는 동일한 것이였습니다. 동양은 글을 통해, 서양은 그림을 통해 이상향, 교훈적인 의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서양 미술, 역사에 첫 발걸음을 내딪은 터라 미술에 그려진 비밀들에 대해서 "아~" 하고 말할 정도가 못되어 아직은 이 책에서 작가가 나타내고 하고자 하는 바를 0.1%도 알지 못하지만 서양 미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싶은 호기심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